(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작년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 이후 41주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5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03%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 주와 같이 0.02% 떨어졌다. 서울은 지난 주 0.01%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이마저도 꺾여 보합세로 전환했다. 인천은 0.09%, 경기는 0.02%씩 떨어졌다.
구별로 살펴보면 구로(-0.04%),와 강동(-0.02%)이 서울 하락세를 키웠고, 노원(-0.03%), 도봉(-0.02%), 강북(-0.02%)은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송파구(0.06%), 서초구(0.03%), 용산·강남·종로·성동·강서구(0.02%), 양천구(0.01%)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고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보합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0.04%를 유지했다. 5대광역시 0.05%, 세종 0.07% 내렸다. 8개도도 0.04%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0%), 울산(0.00%) 등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구(-0.13%), 전북(-0.06%), 경남(-0.05%), 전남(-0.05%), 제주(-0.04%), 광주(-0.04%), 부산(-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의 전세시장은 전주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했으며 서울(0.00%→0.00%)은 보합 유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으로 각각 조사됐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서울 아파트값 흐름자체는 계속 내려가고 있다”면서 “두 가지 불확실성 요인으로 아파트가격은 최소 내년 1분기까지는 (지금 같은)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에 대해 김 소장은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과 미국 정책 방향에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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