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한국부동산원]](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208/art_17397686578828_81235a.png)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전국 집값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2025년 1월 전국 주택시장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월세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 강남·용산·서초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강세를 보였고, 경기·인천 일부 지역과 지방에서는 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 등 주요 단지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0.04%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송파(0.22%), 용산(0.17%), 서초(0.15%)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지역들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노원(-0.09%), 구로(-0.07%), 동작(-0.04%) 등 일부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경기에서는 안양 동안구(0.31%)와 과천시(0.23%)가 상승한 반면, 평택(-0.47%)과 광명(-0.42%) 등은 하락 전환됐다. 인천은 남동(-0.42%), 계양(-0.41%), 연수(-0.33%)구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전세 시장에서는 서울이 보합세(0.00%)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0.01%), 송파(0.11%), 서초(0.08%) 등 선호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동대문(-0.18%), 성동(-0.17%), 관악(-0.11%) 등에서는 하락했다. 수도권 전반적으로도 고양 일산서구(0.34%), 용인 기흥구(0.26%)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광명(-1.24%)과 의왕(-0.30%)에서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구(-0.44%)와 세종(-0.30%)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가 지속되었다. 특히 대구 수성구(-0.54%)와 동구(-0.48%)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울산(0.13%)과 광주(0.09%)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으며, 부산(0.07%)과 충북(0.06%)도 일부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가격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0.15% 하락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0.12%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연립주택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게자는 "서울 내에서도 강남, 용산 등 선호지역과 외곽지역 간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대구, 세종 등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택 수급과 금리 변동이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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