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동부건설이 5월 한 달간 2천억원이 넘는 신규 공사를 수주하며 연초부터 이어진 수주 랠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올해 누적 수주액은 8천억원에 육박하며, 상반기 내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28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자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평택고덕 A-12·A-27·A-65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전체 사업 규모는 7717억원이며, 이 중 동부건설이 맡게 될 금액은 약 1543억원이다.
이와 함께 동부건설은 전북대학교 공대1호관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 파주운정3지구 00부대 이전사업 등 공공·민자 프로젝트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5월에만 약 22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들어 토목, 건축, 주택 등 주요 부문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수주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기술형 입찰을 중심으로 한 대형 공공 프로젝트 참여도 확대되고 있어 상반기 내 수주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정비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서울 중랑구 묵동 장미아파트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약 2년 만에 도시정비 시장에 재진입한 데 이어, 망우동 509-1 가로주택정비사업, 고척동 모아타운 4·5·6구역 정비사업을 잇달아 따내며 ‘센트레빌’ 브랜드의 서울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수주 확대와 함께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도 동반됐다. 동부건설은 1분기 실적에서 매출 안정화와 수익성 제고에 성공했으며, 철저한 원가관리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부채비율도 개선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기존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정교하게 운용한 결과”라며 “올해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실질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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