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만 고객의 공포…롯데카드 해킹 사태, 어디까지 확산되나

2025.09.17 10:14:29

단순 사고 넘어 신뢰 문제 이어질 수도
조좌진 대표, 이번 주중 대국민 사과 예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96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롯데카드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가운데 실제 피해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카드 해킹 사건 관련 유출된 정보의 범위와 피해자 수가 초기 예상을 크게 웃돌 수 있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보고된 유출 데이터는 1.7GB 수준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를 통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방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피해자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단순 개인정보를 넘어 카드번호,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 등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감원은 국회 강민국 의원실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카드 정보 등 결제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카드 측은 “해킹이 발생한 서버는 인터넷 결제 전용 서버로, 전체 고객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다. 유출된 정보는 제한적이고 침해 기간도 비교적 짧다”고 해명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번주 중 직접 대국민 사과와 함께 피해자 보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가 과거 SK텔레콤의 사례처럼 고객 보상책까지 함께 제시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 사고를 넘어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카드사 차원 보상과 동시에 근본적인 보안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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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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