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내 대표 세무·회계 전문 기업 조세통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회계 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복잡한 회계 기준을 학습한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통해 기업 실무자들의 고민을 실시간 해결하는 ‘AI 회계 비서’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조세통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2025년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AI가 난해한 규정을 단순 판독하는 수준을 넘어 맥락까지 이해하도록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었다. 조세통람은 50년간 쌓아온 회계기준서, 상담 사례 등 방대한 내부 자산을 투입했다. 기술 전문 기업 아일리스프론티어와 협력해 전문 문서 1만 건을 분석, 실무용 Q&A 데이터셋 5만 건을 완성했다.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검수 체계도 강화했다. 황병찬 청년공인회계사회 회장의 협조로 청년공인회계사회 소속 회계사 15명이 Q&A 데이터셋 검수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이 한층 높아졌다.
아울러 황 회장의 제안에 따라 구축된 데이터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Chat CPA’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조세통람의 온라인 플랫폼 ‘택스넷(TAXNET)’에 우선 적용된다. 기존 게시판 상담이 AI 기반 실시간 서비스로 탈바꿈하며 편의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데이터는 오는 2026년 NIA ‘AI 허브’를 통해 일반에 공개돼 관련 스타트업 등의 기초 자산으로도 쓰일 전망이다.
이경익 조세통람 상무는 “전문 영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지능형 인프라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실무자와 전문가 모두가 체감하는 밀착형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계 관계자는 “회계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점에 검증된 AI 상담 서비스는 기업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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