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업고객(B2B) 대상 인공지능(AI)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경쟁사 앤트로픽 견제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의 보도를 인용,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업 고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B2B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알렸다고 전했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를 비롯한 대기업 경영진들을 초청, 저녁식사를 겸해 진행한 이날 간담회에서 올트먼 CEO는 챗GPT와 코딩 도구 코덱스(Codex), 작업흐름 자동화 모델 등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참석자들은 올트먼 CEO가 고객들을 경쟁사인 앤트로픽에서 멀어지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지금까지 주로 개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에 집중해 이용자 수 확대에 치중해왔지만,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은 개발자용 도구인 'API' 서비스 등에 주력해왔다.
이에 앤트로픽은 대중적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개발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코딩 도구 등을 바탕으로 매출 등 실적 면에서는 안정적이다.
앤트로픽에 연간 1억 달러(약 1천400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고객사만 9곳 이상이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5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최근까지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다는 우려를 받아온 오픈AI가 B2B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시장이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챗GPT가 인지도 면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기업 직원들도 개인 계정으로 챗GPT를 써봤을 것이기 때문에 AI 도입 과정이 더 수월할 것이기 때문이다.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말까지 매출의 약 50%가 기업 고객에게서 나올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올트먼 CEO도 "최근 한 달간 API 사업만으로 연 환산 매출액 10억 달러 이상을 추가했다"며 "사람들은 주로 챗GPT로 우리를 알고 있지만 API 팀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최근 무료·저가요금제 이용 개인 고객의 챗GPT에 광고를 게시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매출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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