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분당 담합 의혹' CJ제일제당·사조CPK·대상·삼양 압수수색

2026.02.23 18:58:31

이전 밀가루 및 설탕 가격 담합 사건 수사 과정서 전분당 담합 규모 더 크다고 판단 후 수사 착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검찰이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CJ제일제당·사조CPK·대상·삼양 등 전분 및 당류(전분당) 업체 4곳에 상대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1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세종청사에서 “언론에 이미 보도된 설탕, 돼지고기, 밀가루 외에 전분당도 최근 담합 혐의를 포착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3일 법조계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CJ제일제당·사조CPK·대상·삼양 등 전분당 4개 업체 본사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앞서 밀가루 및 설탕 가격 담합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분당 담합 구조와 범행 규모를 이들 두 사건에 비해 훨씬 크다고 판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1월 검찰은 국내 설탕 시장을 과점하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의 대규모 가격 담합 사건을 수사해 CJ제일제당 식품한국총괄 김모씨와 삼양사 대표이사 최모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어 같은해 12월 검찰은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가 있는 CJ제일제당·대한제분·사조동아원 등 제분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펼쳤다. 이후 올해 1월말 검찰은 대한제분과 사조동아원의 전현직 대표이사 등 임원 4명을 구속기소했다.

 

전분당은 옥수수, 감자, 타피오카 등에서 추출한 전분(녹말)을 산(酸)이나 효소로 분해해 만든 가공 당류 및 탄수화물 원료로 과당(액상과당), 물엿, 올리고당, 포도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전분당 제품은 주로 설탕 및 밀가루와 함께 과자, 음료, 유제품 등을 가공식품 만들 때 주로 쓰인다.

 

한편 공정위 및 검찰 등 정부당국이 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자 전분당 제조 업체들은 일제히 가격 인하를 발표하는 추세다.

 

먼저 지난 13일 대상은 올리고당 및 물엿 등 전분당 제품의 가격을 5% 인하했고 다음으로 이날 사조CPK 역시 전분당 주요 제품 가격을 3~5%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B2B(기업 간 거래) 전분당 가격을 3~5% 인하한다고 발표한 CJ제일제당도 23일 일반 소비자용 전분당 제품의 가격을 최대 5% 내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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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주 기자 sierr3@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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