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 및 취약계층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김범석 제1차관은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과 함께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해 10월 고용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범석 제1차관은 “고용률‧경활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으나 2022~2023년 중 장기추세를 크게 상회하며 호조를 보였던 고용 증가 속도가 조정받는 과정에서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 역시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 10월의 경우 지난해 10월 고용 증가세가 확대됐던 기저효과와 함께 조사주간 중 강수일수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이 복합 작용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민간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현장대기 프로젝트 가동 지원 등 3차 투자활성화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며 “또 고용이 어려운 건설업·자영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위해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과 금융지원‧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등 소상공인 추가 지원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을 포함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도 준비하겠다”며 “이외에 ‘소상공인 지원대책,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 등 기존 대책들이 현장에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업종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총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수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올해 6월 9만6000명 이후 4개월 만이다.
특히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는 14만8000명으로 2021년 7월(18만6000명↓) 이후 3년3개월여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도소매업은 8개월 연속 취업자가 줄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0.2%p 높아진 2.3%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2000명으로 작년 10월과 비교해 2만1000명 늘었다. 이중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수는 역대 10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0월 ‘쉬었음’ 인구수는 244만5000명으로 역대 10월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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