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현재 공석인 4명 부원장보 자리에 올 후임을 이번주 중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공서열 중심이 아닌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감원은 지난 18일 퇴임한 김영주 기획‧경영 부원장보, 차수환 보험 부원장보, 박상원 중소금융 부원장보, 김준환 민생금융 부원장보 등 부원장보 4명 후임에 대한 선임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꾸준히 연공서열 중심이 아닌 성과주의 인사를 강조해 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한 인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이 원장은 지난 7월 임원회의에서 “올해 말 예정된 정기인사는 연공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부원장보 총 9명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한꺼번에 교체되는데, 이는 이 원장 임기 초기 부원장보 5명을 한꺼번에 임명한 이후 가장 큰 폭 규모의 임원인사다.
4명 부원장보 후임으로는 김성욱 기획조정국장, 박지선 인사연수국장, 한구 은행검사2국장, 서영일 보험감독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임원 인사가 실시되면 금감원 내 부원장보 이상 임원급 모두 이 원장 체제에서 임명된 셈이 된다.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감원장 임명 후 대통령실 인사 검증 과정을 거친다. 금감원은 인사검증을 거쳐 빠르면 이번주 중 임원급 후임 인사를 단행하고 12월 초 부서장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68명(84%)이 교체된 바 있는 만큼 올해 인사 규모도 이에 준하는 수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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