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프랑스 소설가 알랭 레몽의 중편소설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과 〈한 젊은이가 지나갔다〉가 ‘모던&클래식 시리즈’로 엮어졌다.
“집이 팔려버렸다”라는 독백으로 유년의 기억을 여는 〈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은 오래전에 떠나온 고향집과 가족에 관한 기억들을 흑백사진첩을 펼쳐보이듯 관조한 자전소설이다.
저자는 본문에서 “왜 우리는 사랑하는 모든 것들과 작별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삶의 궤적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아 나선다.
〈한 젊은이가 지나갔다〉는 1968년 5월, 파리 전역을 뒤흔든 ‘68혁명’과 이념의 대립 한가운데에서 ‘삶의 진실’과 ‘진정한 삶’에 목말라하던 한 젊은이가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어느 한순간도 온전치 못했던 폭풍 같은 청년기를 지나 어느덧 아버지의 나이가 된 그는 “삶은 현기증 나도록 영원하고, 우리의 삶은 항상 전진한다”라는 거대한 ‘삶의 진실’을 마주하며 이 땅의 청년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달리고 달려라”라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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