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이찬희 세무사가 30일 열린 한국여성세무사회 제36회 정기총회에서 제20대 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돼 새로운 시대를 활짝 열었다.
부회장으로는 연대부회장 후보로 출마한 장정복 세무사와 홍석성 세무사가 역시 무투표 당선됐으며, 감사로는 황영순 세무사와 천혜영 세무사가 선임됐다.
이찬희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19대 회장직을 맡아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소임을 다한 고경희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35년 전 한국여성세무사회가 창립된 이래 많은 여성세무사들이 참여하여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 신임회장은 “20대에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회원이 없도록 전국적으로 공지해 회직자 신청을 받아 임원을 구성하겠다”라며 “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여성세무사의 참여를 유도하고, 회원사무소 직원의 이동 등 현안을 본회, 지방회, 지역회와 협의해 사무실 운영에 실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후배 간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되어 전국을 아우르는 여성세무사회를 만들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힘들게 사는 이웃을 도와 사회 공헌하며,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교류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며 “고문들의 경륜과 지혜, 역대 임원의 응원과 관심, 더 많은 회원의 적극 참여가 선행되어야 한다. 솔로몬 왕처럼 듣는 마음과 넓은 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회원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9대 회장으로 선임돼 2년간 회무를 무사히 마친 ‘상속증여세 대모’ 고경희 회장은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고 회장은 “한국여성세무사회는 1986년에 창립하여 어느덧 30년이 지나고 회원 1500여명의 시대를 맞았다. 탁월한 지식과 성실함, 부드러움으로 세무사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뿐만 아니라 납세자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국가의 세정발전은 물론 국민권익을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장 취임 후 상속증여세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그 실천으로 ‘상속세 신고서 작성방법 및 조사대응’, ‘재산평가와 주식이동 등 증여세 실무’란 주제로 전문가특강을 실시했다”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김경하 세무사의 ‘개정노동법 근로계약서 작성요령’과 김겸순 한국세무사회 감사의 ‘재미있고 알기 쉬운 상법’이라는 전문가의 특강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2021년에는 ZOOM을 통해 ‘상속세 이론과 실무’ ‘안수남 세무사의 주택과 양도소득세’ 전문가특강을 실시해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또 “제14~15대 회장님이신 김귀순 회장 때 처음 출간한 ‘여성세무사들이 세금이야기’ 개정 4판을 오늘 출판했다. 이 책에는 납세자들이 사업을 하면서 부딪치는 세금 문제, 재산의 취득, 보유 및 양도 상속증여에 관련된 세금 문제 등 많은 분이 궁금해하고 실무에 꼭 필요한 내용만 엄선했다”고 전했다.
고 회장은 2년간의 임기 중 학술대회와 토론회 개최를 이루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 차기 회장이 계속 진행해 달라고 당부하고,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여성세무사회 제36차 정기총회를 축하하며, 여성세무사회 회장을 역임한 고은경 부회장을 본회 임원으로 모신 것처럼 앞으로도 여성세무사회 회원을 적극적으로 임원으로 추대하겠다. 저의 딸도 여성세무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세무사회는 여성세무사회 회원의 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 더욱 국민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여성세무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옥연 전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고경희 회장과 19대 임원들이 그동안 많은 수고와 노력으로 여성세무사회를 잘 이끌어왔고, 여성세무사의 세금이야기 제4판 발행도 잘 마무리되어 감사하다. 2년 전에 고경희 회장과 함께 회장 후보로 나섰던 이찬희 세무사가 이번에 단독 출마로 회장에 선임된 것도 축하드린다. 한국여성세무사회만큼 회장과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모이는 단체가 많지 않다. 여성세무사라는 이름으로 평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서로 격려와 사랑으로 아껴주자. 한국여성세무사회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오늘 한국여성세무사회 정기총회를 축하하며, 고경희 회장이 2년간 회무를 잘 이끌어 왔고, 이찬희 회장과 함께 더욱 발전하기 바란다. 세무사회는 여성들이 앞으로 잘 이끌어 갈 것이다. AI때문에 세무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연구하고 발전하며 세무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함께 노력해서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자"고 전햇다.
고경희 회장은 18대 회장을 역임한 김옥연 고문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공로회원에게 공로패와 함께 부상을 전달했다. 김옥연 전 회장도 고경희 회장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19대 집행부의 회무보고와 함께, 2000년 수지결산보고, 2001년 예산보고, 감사보고 등이 채택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1 여성세무사들이 세금이야기’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이 책에는 ▲사업자편으로 사업자등록, 인건비, 부가가치세, 법인세, 지방세 ▲양도·상속·증여편으로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관련 내용이 망라됐다.
이날 총회는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 고은경·김관균 부회장, 김겸순 감사, 김완일 서울지방세무사회장과 함께 권영희, 이태야, 방경연, 김귀순, 김옥연 고문 등과 임원과 회원여성세무사회 임원과 회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 5층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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