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경고에도 꿈쩍 않는 집값…수도권 아파트값 2주째 최고치

2021.07.29 15:17:10

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동향…매매, 군포 0.89%·의왕 0.66% 상승
서울 전세가 1년만에 최고 상승…노원 0.23%·양천 0.29% 최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의 전셋값은 1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7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8% 오르며 지난주(0.2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 3주차(0.30%) 이후 6년 3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27%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은 0.18% 상승해 지난주(0.19%)보다 오름폭은 감소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경우 서초구(0.19%)는 반포동 신축이나 서초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대치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18%)는 신천·방이동 재건축과 잠실동 인기단지에서 강동구(0.16%)는 고덕·암사·명일동 위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21%)가 당산·문래동 중심으로 강서구(0.21%)는 마곡지구와 방화·가양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35%)가 정비사업 기대감과 저평가 인식이 있는 상계·하계·공릉동 중소형 위주로 도봉구(0.26%)는 창·쌍문동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중랑구(0.19%)는 면목·상봉동 중저가 위주로 마포구(0.16%)는 성산·용강동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및 무더위가 지속, 휴가철 도래 등으로 거래활동 위축 있는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 갭메우기 수요 등 상승 요인을 꼽겠다”고 설명했다.

 

경기(0.45%)에서는 지난주 보다 소폭 상승폭이 늘었다. 군포시(0.89%)는 대야미동 신축에서 오산시(0.89%)는 지곶·누읍동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안성시(0.85%)는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 중심으로 안양 동안구(0.80%)는 정주여건 양호한 비산·관양동 위주로 올랐다. 안산 단원구(0.75%)는 재건축 기대가 있는 선부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0.39%)은 지난주(0.46%)보다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연수구(0.55%)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옥련·청학동 중심으로 서구(0.45%)는 개발호재 있는 경서·금곡·청라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부평구(0.42%)는 일신·청천동 중심으로 계양구(0.34%)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이 있는 동양·귤현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22% 오르며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 올라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이는 새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작년 8월 첫째 주(0.17%)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4구에서는 서초구(0.2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반포·잠원·방배동에서 오름세를 이끌었다. 송파구(0.22%)는 잠실·풍납동 주요 단지에서 강동구(0.17%)는 고덕·강일·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13%)는 대치·일원동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이달말 디에이치자이 개포 1996가구 신규 입주와 재건축 거주 의무 폐지 영향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양천구(0.29%)가 학군 수요가 있는 목동 위주로 동작구(0.23%)는 대방동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3%)는 학군 양호한 상계·중계·월계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5%)는 청량리·전농·제기동 역세권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도봉구(0.14%)는 창·쌍문동 중저가 단지에서 용산구(0.14%)는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 있는 신계·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2년 실거주 규제 철회 영향 있거나 신규 입주물량 있는 지역은 매물 증가하며 상승폭 소폭 축소됐다”라며 “그 외 지역은 학군지나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0.35%)는 지난주(0.2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흥시(0.82%)는 정왕동 중소형과 배곧신도시 위주로 군포시(0.65%)는 산본 신도시와 금정동 구축 중심으로 올랐다. 한편 성남 분당구(-0.17%)는 판교 대장지구에서 약 5562가구의 신규 입주 영향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인천(0.29%)은 지난주(0.35%)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연수구(0.55%)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신도시 신축에서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부평구(0.30%)는 교통여건 양호한 부평·청천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계양구(0.29%)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병방·효성동 주요 단지에서 남동구(0.24%)는 논현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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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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