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거버넌스] 한수원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그린수소로 정식 인정받아야”

2022.11.30 12:12:48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공급, 수전해 방식 대안 떠올라
국회와 환경부 중심의 민‧관‧공 합동 제도개선 TF 구성 건의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가 제도권에서 그린수소로 정식 인정받을 경우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은 물론 지자체의 에너지 자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규정에 대한 추가적 검토를 진행, 법안을 개정하고 바이오가스의 원활한 이용 환경 마련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30일 환경환경공단과 조세금융신문이 주관하고 이인영‧이정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국가 수소거버넌스 구축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나선 남인석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복합처 부장은 바이오가스 기분 수소의 그림수소 정식 인증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우리나라는 2030년 390만t, 2050년 2790만t 수소가 필요하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다양한 수소생산방식이 요구된다.

 


현재까진 원전과 신재생 설비와 연계한 수전해방식의 수소생산방식이 가장 흔하게 활용됐다. 수전해방식이란 물을 전기 분해해 고순도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친환경이지만, 전력 비용이 높아 실용화를 위해선 생산 단가를 대폭 낮춰야 하는 과제가 있다.

 

남 부장은 수전해 방식 이외의 대안으로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공급을 언급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외부로 활용 가능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면 연간 1만3000t의 그린수소가 생산 가능한데, 이는 2030년 기준의 그린수소 목표량의 약 5.2%에 해당한다.

 

다만 문제는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가 외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그린수소인지 여부다. 현재까진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를 그린수소로 인정하는데 정부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는 생물기원으로 탄소중립(Net-zero)이지만, 바이오메탄을 개질할 경우 이산화탄소(CO2)를 재배출하고, 바이오가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투입되는 에너지가 또 다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는 자원순환 정책을 이행하고 수소경제에 기여한다는 점, 화석연료 대비 충분한 경제성을 갖춘 에너지원이라는 점에서 제도권 안에서 그린수소로서의 가치를 정식 인정 받고 차등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가치가 있다고 남 부장은 내다봤다.

 

그런 만큼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의 그린수소로소의 정식 인정을 위해 국회와 환경부가 중심이 돼 민‧관‧공 합동 제도개선 TF를 구성해 노력해야 한다고 남 부장은 강조했다.

 

또 남 부장은 바이오가스 그린수소 정식 인정에 이어 생산 확대를 위해선 전략적인 활용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진 주로 외부공급(도시가스화), 자체 이용(내부보일러), 자체소각(연소기) 등이 대부분이 었으나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선 수소생산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선 바이오가스를 고질화 후 개질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모델과 가스를 고질화 후 연료전지로 이용하는 모델로 추진하는 등 방법이 있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발전을 위해선 바이오가스 활용을 활성화 하는데 방해가 되는 규정에 대해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법 개정을 진행해 줄 제반 장치도 필요하다. 

 

남 부장은 “현재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은 초기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시장이다. 초기 시장에 국가 차원의 적극적 지워정책이 병해돼야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바이오가스 생산과 이용에 필요한 체계적 기반을 조성해 환경보전과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유기성폐자원법의 목적에 명시돼 있는 것처럼 기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의 개선을 넘어 원활한 바이오가스 이용 환경 마련을 위해 고질화사업에 대한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가스 포집과 개질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지 않는 이상 완전한 청정수소로의 지위 획득은 어렵다”며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생산 시장에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고질화 설비와 함께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적용에 요구되는 제도 및 재정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송형운 고등기술연구원 박사가 제1주제인 ‘분산형 그린수소 마더스테이션 실증 및 상업화’를, 이 단장이 제2주제인 ‘에너지자립 관점의 수소 에어지 전환’을 발표했다. 

 

이후 오재호 부경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유휘종 한국에너지공단 재생에너지센터 소장과 이준상 한국환경공단 에너지시설처 부장, 남인석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복합처 부장, 최수만 탄소중립미래포럼 대표, 이상진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의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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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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