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방장관에 北무인기 대응 고강도 질타…“도대체 뭐 한거냐”

2022.12.28 12:23:37

27일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 앞서 관련 내용 보고받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군의 북한 무인기 격추 실패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그동안 도대체 뭐한 거냐”며 질책했다.

 

28일 대통령실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이 장관으로부터 무인기 대응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윤 대통령 보고 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 27일 오전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해당 회의에는 이 장관은 물론 김승겸 합참의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통해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과 우리 군의 격추 실패 상황 등을 점검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김 실장과 이 장관은 이후 지하 벙커 회의 도중 윤 대통령을 만나 논의 내용을 중간 구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훈련도 제대로 안 하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 했다는 얘기냐”며 “어떻게 북한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는 데가 없을 수 있느냐. 과거에 이미 비슷한 일이 여러번 있었는데 지금까지 뭘 한거냐”고 강도높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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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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