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강승윤 제37대 반포세무서장이 지난 29일 명예퇴직했다.
취임식을 하지 않았던 것처럼 퇴임식도 치르지 않았다.
퇴임사도 없었으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의식도 없었다.
직원들이 1시간 동안의 퇴임 의식을 위해 몇날을 고민하고, 며칠 간 준비하는 일도 없었다.
강승윤 반포세무서장만이 각 부서를 찾아가 인삿말을 나누느냐 1시간여의 시간을 썼을 뿐이다.
직원들이 퇴임 세무서장에게 쓴 시간은 3분도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한 때 국세청 정보과의 핵심 인물이었으며, 한승희 국세청장의 보좌관이기도 했다. 초임 세무서장 시기 국내 초대형 대기업을 관내에 두고 관리한 바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과 조사4국에서 중용됐으며, 국세청 본부로 올라가 본격적인 인사 검증대에 올랐다. 얼마 안 가 스스로 지원자격을 내려놓았고, 몇 번 더 세무서장을 맡을 수도 있었지만, 납세자 곁을 선택했다.
그가 밝힌 퇴임 소감은 '담담하다', 한 마디가 전부였다.
[프로필]
▲1967년생 ▲제주 ▲제주 대정고 ▲세무대 5기 ▲가천대 대학원(회계세무) ▲북인천세무서 소득세과 ▲서울청 첨탈방지담당관실 ▲국세청 조사국 세원정보과 ▲국세청 정책보좌관 ▲동안양세무서장 ▲서울청 조사1국 조사2과장 ▲서울청 조사4국 조사3과장 ▲국세청 소득지원국 장려세제신청과장 ▲반포세무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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