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을 교두보로 항공 산업과 해운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 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인천’을 주제로 연 1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항공산업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우리 항공산업을 크게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4단계 확장공사가 올해 10월 완료되면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런 항공 인프라 확장을 토대로 2026년까지 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정비 단지인 첨단 복합항공단지가 지난 1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점을 거론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5000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도 했다.
항공 서비스 산업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주·유럽·중남미를 비롯해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효율화해 세계 정상 수준의 항공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새로 생긴 대형 항공사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저비용 항공사(LCC)를 적극 육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인천신항 제1부두와 제2부두도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스마트 항만’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방침이다. 2027년까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을 만들어 신선식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상품들의 수출입 통관 시간을 단축하는 ‘전자 상거래 특화구역’도 조성한다.
아울러 섬이나 산간 등 물류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우체국 택배망을 활용해 일반택배를 배송하는 사업을 연내에 추진할 방침이다. 백령도 등 섬 지역은 1개당 최대 3000원까지 택배비를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도 2027년까지 25개지구, 2조 4000억원 규모의 인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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