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복권 판매 규모가 해마다 늘어난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만 약 3조6천억원어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집과 동행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총 3조6천168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3조3천790억원)보다 7.0% 늘었다.
상반기 기준 복권 판매액은 2020년 2조6천205억원에서 2021년 2조9천391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2022년(3조1천473억원) 3조원을 넘어섰다. 2020년과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 4년새 38.0% 증가했다.
올 상반기 판매액 가운데 로또 등 온라인복권이 2조9천668억원으로 8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쇄복권(4천113억원), 결합복권(1천674억원), 전자복권(713억원)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복권 당첨금은 작년(1조7천402억원)보다 8.1% 늘어난 1조8천806억원이다. 온라인복권이 1조4천834억원으로 78.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쇄복권(2천471억원), 결합복권(1천76억원), 전자복권(425억원) 순이다.
정부는 지난 4월 복권위원회를 열고 내년 복권판매액이 올해 계획보다 3천960억원 늘어난 7조6천879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권 예상 판매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고려해 정해졌다.
정부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를 바꿀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과 관련한 국민 의견을 이달 25일까지 수렴 중이다.
한 회차당 약 1억1천만건 판매,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 금액은 평균 21억원인 현재의 로또복권 당첨 구조에 만족하는지 등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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