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연루된 전 우리은행 임원을 구속했다.
1일 서울남부지법에 따르면 정원 부장판사가 지난달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현직인 우리은행 본부장 B씨에 대한 영장청구는 기각했다.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성이 있으며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다.
현재 검찰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대출해준 616억원 중 350억원이 부당하게 대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으며, A씨와 B씨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이 이뤄지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손 전 회장의 처남인 C씨는 지난 9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15일에는 우리은행 전 본부장 D씨가 같은 법상 배임수제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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