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북미·동남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불어닥친 ‘케이뷰티’ 여파로 화장품 ODM기업 한국콜마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급증했다.
8일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65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으로 각각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1.33%, 영업이익은 75.7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19.67% 늘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콜마는 매출 2736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47%, 185% 증가한 수준이다. 또 매년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한국콜마측은 “수출 수요 증가로 인해 선케어 시즌이 3분기까지 연장됨에 따라 3분기 매출의 30%가 선케어 부문에서 발생했다”며 “여기에 라틴아메리타 및 중동을 타켓으로 한 주요 히어로 브랜드로부터 대형 주문을 확보해 그간 3분기 기준 매출·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무석의 경우 3분기 매출 366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40% 급감했다. 한국콜마측은 중국 경기 둔화 및 화장품 수요 감소의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캐나다 현지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재고 손상 충당금 40억원을 인식함에 따라 영업손실 34억원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바이오헬스 기업 HK이노엔은 매출 2295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거뒀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 감소했다.
한국콜마그룹 산하 화장품 용기 제조기업 연우의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728억원, 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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