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청담동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단지 ‘청담 르엘’ 보류지가 시장에 풀린다. 청약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강남 고가 주택 수요의 우회 진입 경로로 주목받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4일 롯데건설이 시공한 ‘청담 르엘’ 보류지 12가구에 대한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은 전용 84㎡ 8가구와 최상층 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된다. 보류지는 조합이 사업 과정에서 남겨둔 물량으로, 청약 통장이 필요 없어 고가 주택 진입을 노리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경로로 꼽힌다.
업계가 이번 물량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점이다. 앞서 ‘잠실 르엘’ 보류지 10가구가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소진되면서 르엘 브랜드의 고가 주택 수요 흡수력이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청담 르엘은 청담동 한강변 입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단지로, 강남권 신규 고급 주거 공급이 제한적인 국면에서 희소성이 부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근 청담·압구정 일대 전용 84㎡ 시세가 고가 구간을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보류지 매각가 수준에 따라 시장 반응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리와 대출 규제 변수도 함께 거론된다. 최근 고가 주택 거래 회복세가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실제 입찰 경쟁률이 어느 수준까지 형성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롯데건설 측은 “입지와 상품성 측면에서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입찰 일정과 예정가격 등 세부 조건은 24일 나라장터 공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강남권 정비사업 단지에서도 유사한 보류지 매각이 이어질지 여부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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