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작년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로 같은해 3~4분기 연속 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SK텔레콤이 올해에는 배당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의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업계 최초로 ‘비과세 배당’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6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6명의 이사 선임(재선임 포함)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주당 배당금을 1660원으로 확정함과 동시에 향후 주주환원 효과 확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비과세 배당’을 위한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을 의결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해당 안건은 자본준비금 중 1조7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에 활용하는 것으로 배당소득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주주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배당 상향 효과가 발생한다.
‘비과세 배당’을 위한 재원은 2026년 재무제표 확정 후 빠르면 올해 기말 배당부터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SK텔레콤은 전체 발행주식의 0.84% 규모인 자기주식 179만7787주 가운데 19만6475주를 임직원 보상용으로 보유·처분하고 잔여분은 추후 이사회 의결을 통해 소각할 예정이다.
3차례에 걸친 상법 개정에 따라 일부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도 이날 처리됐다. 2조원 이상 상장사 대상으로 내년부터 의무화하는 ‘전자주주총회’ 병행 개최를 위한 절차, 사외이사 명칭의 ‘독립이사’ 변경(올해 7월 23일부터 시행) 등의 내용이 정관에 신규 추가됐다.
이외에도 작년 10월 취임한 정재헌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 등 총 5명의 신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됐다. 이중 한명진 MNO CIC장이 사내이사로, 윤풍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 각각 등재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임태섭 성균관대 GSB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성엽·임태섭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직책도 함께 맡는다.
한편 이날 열린 정기주총에서 정재헌 대표는 지난 유심 해킹 사태로 실추한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재헌 대표는 “올해는 (가입자)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행히 1~2월에는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했다”면서 “계속 노력하면 올 연말에는 지속 감소하던 가입자가 증가 추세로 바뀌지 전환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서 본원적인 경쟁력을 가진 단단한 SK텔레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작년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배당을 축소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올해는 실적 등 모든 부문을 회복하고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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