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심재완 기자) 지난 2017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 3.0%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작년 실질 GDP는 3.1%로 지난 2014년 3.3%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3%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민간소비(2.6%)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설비 투자도 전년대비 14.6%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연간 GDP 성장에 기여했다. 건설 투자는 전년(10.7%)대비 하락한 7.5%를 기록했으나 높은 증가세로 긍정적이란 평가다.
서비스업은 전년대비 2.1%를 기록해 2009년 1.5% 이래로 8년만에 가장 부진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전년대비 4.2%, 7.2%를 기록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작년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5년 만에 가장 낮았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경제성장률보다 높았다.
4분기중 실질GDP는 전기대비 0.2%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민간 소비는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설 및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들어 전기대비 3.8% 감소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등이 늘어 전기대비 1.3%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면서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증가도 불구하고 자동차 등이 줄어 전기대비 5.4%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4.1%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감소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전기대비 2.0% 감소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전기대비 1.5% 감소했다.
한편 농림어업은 채소류 등의 생산이 늘어 전기대비 2.1%,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력사용량이 늘어 전기대비 0.6%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 줄었으나 정보통신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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