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토스뱅크, 신용대출 파격조건에 ‘대출난민’ 숨통 트일까?

2021.10.05 13:27:55

홍민택 대표 “충분히 감당 가능…지속할 수 있는 형태로 설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 통장’이 지속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잇따라 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축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이어 홍 대표는 이날 출범식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최저금리 2.76%, 최대한도 2억7000만원의 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조달금리 보다 크게 높지는 않고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판단한다. 정부 규제를 준수하면서 연 2% 이자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상품을 만들었다”며 “시장 상황과 정부 정책 방향에 협조하는 형태로 (여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홍 대표는 내년 중 전세대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며, 신용카드 사업 역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언제까지 연 2% 금리 제공할 계획인가?

A. 연 2% 금리는 다른 은행보다 금리가 높지만 현재 조달금리보다 크게 높지는 않고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판단한다.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으로서 건전성·수익성 등 다양한 사업적 지표에 대해 정부 규제 준수해야한다. 이런규제 모두 준수하며 연 2% 이자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상품을 만들었다.

 

Q. 최근 가계대출 조이기 등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토스뱅크도 이같은 규제를 받나. 중저신용대출 규모도 제한이 있나.

A. 토스뱅크도 시중은행으로서 다른은행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공감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이제 영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대출 규모를 구체적으로 예상하기는 이르다. 영업 과정 중 정부 정책, 시장 상황, 고객 수요에 따라 대출 규모 목표는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중·저신용자 대출관련해서는 정부 정책에 협조한다는 전제 아래 시장에서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토스뱅크 역할에 최선을 다 하고자 한다.

 

Q. 다른은행과 비교해 신용대출 금리가 낮고, 한도가 높은데 영업 초반의 전략인가.

A. 토스뱅크 최저금리 2.76%, 최대한도 2억7000만원은 전체 신용상품 범위로 이해해야 한다. 최저금리 최고한도는 모두에게 적용하는게 아니다. 고객들이 더 공정하게 평가받고 더좋은 한도와 금리를 받도록 신용평가 시스템이 설계돼있다고 이해해달라.

 

Q.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신용카드 출시계획이 궁금하다.

A.전세대출은 내년 중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주담대는 고객이 주담대 받는 전반적 과정이 비대면화 돼야 해서 이런 정책적인 법적부분 검토를 시작한 단계다. 출시하게되면 실제 계약서나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세스가 구축된 형태 여야한다. 또한 토스뱅크는 신용판매, 카드에서 파생되는 여신상품까지 확장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편익을 제공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업을 하려면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고 정부와 초기상태의 협의, 논의를 진행하고있다.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공유하기는 이르지만 확실히 신용카드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고 정부와 논의를 시작했다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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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경 기자 jinmk@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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