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티앤씨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 연간 매출 8조5960억원, 영업이익 1조4237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매출 5조1616억원, 영업이익 2666억원)대비 매출 66.5%, 영업이익 434.1% 상승한 수치다.
효성티앤씨는 지주사 체제 전환 후 단일 사업회사로서는 유일하게 영업익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이 같은 고성장의 배경에는 조 회장의 선제적 투자 결정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회장은 2020년 말 터키와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에 각각 연산 2만5000톤과 1만톤의 증설을 결정했다. 또한, 중국 닝샤 인촨(銀川)시 닝동(寧東)공업단지에도 연간 3만6000톤 생산이 가능한 스판덱스 공장과 제반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시장의 수요를 미리 예측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고, 브라질, 터키, 베트남, 중국, 인도 등 대륙별 글로벌 생산기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춰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했다는 게 효성티앤씨측 설명이다.
올해 취임 5년차를 맞이하는 조현준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그룹을 디지털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으로 탈바꿈하자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효성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애자일(민첩한) 경영에 적극 나서 그룹의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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