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와 손발을 맞출 자회사 경영진을 결정한다. CEO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9곳 자회사의 CEO가 새롭게 선임될 예정인데 그 교체 폭이 어느 정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금융 내 주요 계열사인 우리금융의 경우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해 오는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우리금융 내부에선 이 행장이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우리금융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 CEO의 후임 인선을 결정한다.
신임 CEO가 결정되는 자회사는 9곳으로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등이다.
이번 자추위는 손태승 현 우리금융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주관하긴 하지만, 임 내정자의 취임이 오는 24일로 임박한 만큼 임 내정자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임 내정자가 우리금융 지배구조와 조직문화 개선 차원에서 인적 쇄신 의지를 거듭 밝힌 만큼 9개 계열사 CEO가 대폭 물갈이 되는 대대적인 인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임 내정자는 지난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도 첫 인사에서 지주 및 계열사 임원 15명 중 11명을 교체하며 인적 쇄신을 단행한 바 있다.
특히 거취가 주목됐던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경우 유임하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금융권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유임하는 쪽으로 정해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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