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9일 서울남부지검은 우리은행 불법대출 사건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구속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검찰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대 부당 대출을 해준 과정에 손 전 회장의 개입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직 경영진이 불법 대출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당국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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