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주류중앙회)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한다. 중앙회 회장 후보는 총 3명이다. 현 중앙회 회장인 기호1번 이석홍 후보와 경남울산주류협회장에 세 번째 연임 중인 기호2번 곽일곤 후보, 그리고 이번에 서울주류협회 회장에 당선된 기호3번 조영조 후보다. 선거를 앞두고 세 후보의 공약과 회장에 도전하는 포부와 다짐을 들어봤다.
제9대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이하 주류중앙회) 회장에 도전한 이석홍, 곽일곤, 조영조 세 후보의 공약과 면면을 살펴보자. 순서는 회장 후보에 등록한 순서에 따라 기호1번 이석홍 후보, 기호2번 곽일곤 후보, 기호3번 조영조 후보 순이다.
이석홍 “중앙회장으로 당선된다면 마지막으로 봉사할 것”
기호1번 이석홍 후보는 “이번 주류중앙회장 연임에 성공하면 마지막으로 중앙회장으로서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주류중앙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홍 후보는 또 자신이 중앙회장이 될 경우 중앙회 임원을 젊은 인재들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주류도매업계의 미래 전향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의 공약은 ▲제조사 내구소비재 지원 전담 ▲주류통신판매 전면 개방 저지 ▲무알콜 제품 판매 추진 ▲종합주류도매면허 T/O제 전면 유지 ▲지방협회 숙원 사업 해결 등이다.
이 후보는 본지 취재진에 “지난 3년간 행동하는 중앙회로 회원사와 업계에 신뢰와 존재감을 회복했다”며 “앞으로의 3년도 실질적으로 회원들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5대 공약과 업계 현안 과제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곽일곤 “지방도매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자 선택해 달라”
기호2번 곽일곤 후보는 “지난 40년간 주류도매업을 경영해온 사람으로서 주류도매업의 과거와 현재의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서는 우리 업계를 지켜낼 정직하고 강한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일곤 후보는 “지방협회 회원사의 어려움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출마했다”며 “점점 쇠퇴하고 있는 지방도매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 후보는 마지막으로 “중앙회 혁신위원 3년과 지방협회장 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임 회장님들의 정책을 승계하고 상생과 화합으로 발전하는 중앙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곽 후보의 공약은 ▲광역행정구역단위 총량제로 T/O제 개편 ▲대여금 제공 금지와 쌍벌제 처벌 강화 ▲프랜차이즈 불공정 거래행위 금지 ▲주류통신판매 대응 및 중앙회 플랫폼 구성 ▲내구소비재 지원 전면 개편 ▲빈용기취급수수료 5년 단위 인상 수정 ▲무알콜맥주 등 판매 허용 및 공공장소 음주 금지 ▲도매상간 주류구입 및 판매 일부 허용 등이다.
조영조 “개혁과 혁신으로 도매사의 권익 회복할 것”
기호3번 조영조 후보는 “중앙회가 확실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주고 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각 지방 협회에서 혼선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지난 30여년간 주류도매업을 해온 사람으로서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을 도저히 관망하고 있을 수 없어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밝혔다.
조영조 후보는 또 “개혁과 혁신 없이는 누구도 버텨낼 수 없는 사회가 됐다”며 “우리 중앙회도 개혁과 혁신으로 도매사의 권익을 회복하고 빠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추진력과 강단있는 결단력으로 중앙회를 이끌겠다”며 “앞으로의 3년이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개혁과 혁신을 쉬지 않고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조영조 후보의 공약은 ▲불합리한 주세사무처리규정 및 명령고시 개정 ▲제조사와의 이익공유 상생 및 동반성장체계 확립 ▲주류도매업 T/O 면허제 사수 ▲주류통신판매 저지 ▲무알콜 주류도매사 판매 허용 ▲주류판매구역 권역화 추진 ▲제휴마케팅 시스템 및 회원사 위한 협회 구축 ▲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가입 ▲주류도매업 발전 위한 ‘중앙회 혁신 자문기구 설치 등이다.
한편 주류중앙회는 오는 21일 63빌딩에서 회장선거를 실시하고 새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새로운 중앙회장은 앞으로 3년간 전국 1200여 주류도매사업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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