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14일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20세 청년은 평소 수줍음이 많고 이웃의 평판이 좋으며, 사고 당일에도 평소 일하던 요양원에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총격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근거리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국 언론들 대부분은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는 정황을 주의 깊게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신문 <USA Today>는 15일(한국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을 인용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은 2003년 9월20일생(만 20세)의 토마스 매트 크룩스로, 어떤 범죄기록도 없음이 확인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AP통신>은 10시 현재(한국시간)까지 “범행동기가 여전히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BI와 지역 경찰 수사 기록을 인용, “용의자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 폭발물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ABC>는 “의도는 모르겠지만 용의자는 공화당원으로 가입하려 했다”고 보도했고, <USA Today>는 “2021년 이후 범인의 당원자격이 유효함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범인이 트럼프 후보의 단 몇 인치 옆까지 접근했었지만 범행이 여의치 않은 등 몇가지 이유로 그 자리를 떴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범행 당일에도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USA Today>는 “범인은 집에서 1.6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근처 요양원(Bethel Park Skilled Nursing and Rehabilitation)에서 요리와 관련된 식이요법 보조원으로 일했다”고 이웃 탐문 취재 결과를 보도했다.
<USA Today>는 그가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동창생들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웃들 역시 “그의 부모님과 가족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한 내용이 소개됐다.
2년 전 베델파크(Bethel Park)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범인은 학창시절에 공부도 곧잘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토마스 매트 크룩스는 전교생이 약 1300명인 공립고등학교에서 전국 수학 및 과학 이니셔티브 스타 상을 수상, 2022년 지역신문에 보도되기도 한 우등생이었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동창생은 크룩스가 재학시절 점심시간에 혼자 앉아 있었고, 자주 다른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고 <USA Today>에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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