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쿠팡은 창업 5년 미만 기업들이 발빠르게 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체 창업기업(2015~2021년 창업한 업체) 중 비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021년 2억2000만원이다. 쿠팡에서 2020년 이후 매출 30억원을 돌파한 소상공인은 9000명(지난 2분기 기준)이 넘는다. 쿠팡이 중소 제조사들의 로켓배송 직매입을 올해 더 확대하면서 초기 창업가들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립 5주년을 맞은 피넛버터 전문 브랜드 오넛티컴퍼니는 1인 기업으로 출발해 성장세를 보이는 업체다. 지난해 연매출 약 3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8월까지 누적 매출이 65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27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전체 매출의 70% 정도가 쿠팡에서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차윤도 대표는 “2000만 고객을 보유한 쿠팡에서 식단을 중시하는 2030 세대, 영유아를 둔 부모 등 다양한 니즈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품질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가 많은 피넛버터 시장에서 한국산 자존심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맥주 효모 샴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설립 4주년 ‘바이아우어’도 쿠팡 입점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아우어는 초기 어려움을 겪었던 홈쇼핑 중심의 판매 전략에서 쿠팡으로 전환했다. ‘판매자로켓’ 서비스를 활용해 빠른 배송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실현했다. 이런 전략은 곧바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맥주 효모 샴푸 출시 이후 큰 성장을 기록했는데, 올 1월 약 1억7000만원이었던 월 매출이 8월에는 17억원을 넘어섰다.
커피 원두 중소기업 ‘워너빈로스터리’ 역시 쿠팡 입점 후 회사 전체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패션 안경 전문 브랜드 ‘착착아이웨어’는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9% 성장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품질 좋은 상품을 만드는 초기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 혜택을 높이는 한편 쿠팡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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