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이 최근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부 의견이 모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2820744604_900e82.jpg)
▲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이 최근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부 의견이 모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 임원들에게 내보낸 메시지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는 내부 의견이 모인 것 아니겠나”고 해석했다.
최근 이재용 회장은 삼성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이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 문제에 직면 했다”며 “사즉생 각오로 과감히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18일 이찬희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도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찬희 위원장은 삼성의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질의에는 “이재용 회장이 말한 내용에 전부 담겨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 위기 극복을 위한 컨트롤 타워 부활 여부에 대해선 “(논의를)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찬희 위원장은 지난 2월에도 컨트롤 타워 부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그는 “컨트롤 타워의 경우 준감위 내부에서도 통일된 의견을 내지 못할 정도로 여러 관점에서 평가가 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고 이끌어 나갈지는 회사에서 많은 고려를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때 이찬희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용 회장)에게 등기이사 복귀를 조언한 주된 이유는 삼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전해 들을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이재용 회장이)직접 자주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전면에 나서서 지휘해주길 바라는 목소리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재계 및 업계는 이재용 회장을 포함한 삼성전자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현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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