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대출펀드 환매 확산…美클리프워터 펀드지분 14% 환매요청

2026.03.12 05:23:20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사모대출의 부실화 위험 우려가 월가 안팎에서 커진 가운데 사모대출 투자펀드 환매 요청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11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클리프워터가 운용하는 주력 사모대출 펀드의 1분기 환매 요청 규모가 펀드 전체 지분의 14%에 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해당 펀드 투자자 서한을 인용해 보도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펀드는 분기별 환매 한도를 5%로 설정했으며, 재량에 따라 환매 한도를 최대 7%로 규정하고 있다.

 

월가 안팎에서는 인공지능(AI)의 파괴적 혁신이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의 수익모델을 무너뜨리면서 관련 산업의 기업 대출 부실화가 가시화될 것이란 경고가 지속해 제기돼왔다.

 


사모대출 시장을 향한 신용 위험성 경고 속에 사모대출에 강점을 가진 월가의 투자회사들은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고객의 환매 요청 급증에 직면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종 사모대출에 투자를 늘려온 미국의 사모펀드 블루아울 캐피털은 최근 운영 펀드 중 하나의 환매를 영구 중단하겠다고 밝혀 월가의 우려를 더욱 확산하게 만드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블랙스톤은 최근 자사의 대표 사모대출 펀드(BCRED)와 관련해 펀드 지분의 7.9%에 달하는 환매 요청을 모두 수용한 바 있다.

 

사모대출 업계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사모대출 펀드 자산의 신용 기초여건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사모대출 자산이 비유동적이고 자산 평가가 투명하지 않으며 소프트웨어 업계 인수·합병(M&A) 관련 대출이 업계 호황기에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장부 가치가 대출의 부실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부실 우려를 반영해 이들 기업에 돈을 빌려준 사모대출 펀드의 담보자산 가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중개회사의 대출을 일반적으로 지칭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자금 수급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사모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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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현 기자 chlwn761@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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