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성욱 기자) LG유플러스는 9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전체 무선가입자의 10%인 130만명 수준으로 5G 고객을 늘릴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6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39만명을 확보했고 현 시점에서 50만명을 초과했다”며 “현 추세를 고려할 시 연말까지 전체 무선 가입자 중 10% 수준까지 5G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LTE의 경우 타사 대비 가입자 비중이 높아서 5G로 전환 가능성이 있는 가입자 기반은 더욱 단단하다”며 “5G 내년 보급률은 경쟁사 수준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85개 동단위시까지 커버리지 확대가 돼서 5G 가입 유입 속도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며 “APRU(가입자당 평균 매출) 역시 4분기에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유일하게 IPTV 플랫폼에 탑재했던 넷플릭스 효과가 상당하다면서 하반기 제휴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현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기획담당은 “지난해 11월 넷플릭스 탑재 이후 넷플릭스로 인한 신규와 순증 성장, 해지 방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 해지율은 일반 가입자에 비해 절반 수준”이라며 “신규 고객 가입 의향에서도 넷플릭스가 1위를 보여줘 가입자 순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하반기 디즈니 플러스 등 다른 OTT와는 제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당사는 고객 가치 증진 차원에서 넷플릭스와 협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다른 OTT 제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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