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금융지주가 3년만에 ‘리딩뱅크’ 타이틀을 탈환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3조4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한 수준이다. KB금융이 같은 시기 당기순이익으로 3조4552억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406억원 차이로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게 된 셈이다.
당초 신한금융은 3분기까지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으나, 사모펀드 사태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 신한금융은 지난해 4분기 신한금융은 2675억원을 사모펀드 손실로 처리했다.
반면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덩치를 키운 데다 해당 인수합병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1450억원), 라임 등 부실 사모펀드 손실로부터 자유로웠던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배당 성향을 두고도 양사간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날 KB금융은 지난해 배당성향을 20%, 주당배당금 1770원으로 일시 축소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아직 배당성향을 발표하지 않았고, 조금 더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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