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마약류 밀수 적발 64%증가…필로폰 적발량 최대

관세청, 2018년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 발표

(조세금융신문=박가람 기자)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에 필로폰 밀수 총 60건을 적발하면서 최근 3년 내 최대 적발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18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 자료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에 총 352건, 146.9kg, 시가 2033억원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건수 64%, 중량 409%, 금액 386%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가 193건(55%)으로 가장 많았다.

 

품목별로는 필로폰이 60.1kg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마류 19.0kg, 코카인 8kg 순이었다. 특히 필로폰 60.1kg은 국민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이미 작년 전체 적발량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대만, 브라질 순으로, 특히 대마합법화의 영향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반입된 대마초 및 대마제품 등의 적발은 6월 기준 145건, 14.4kg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배 이상 증가했다.

 

관세청은 올해 1월 캘리포니아주의 대마 합법화 시행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10월부터 기호용 대마 합법화 예정으로 대마류 밀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관세청은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소비용 소량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마, 코카인 등의 밀반입이 증가하면서 적발되는 종류도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관세청은 “마약류 밀반입 차단을 위해 밀수 경로별 단속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부터 8월까지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해 앞으로도 시기별·경로별 마약류 집중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세청은 향후 국내외 유관기관, 국제기구, 외국 세관당국 등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