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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결과… 롯데·신라·신세계 모두 '윈윈'

(조세금융신문) 인천공항 3기 면세사업자 입찰 결과 기존 사업자인 롯데와 신라, 신규진입한 신세계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12일 이선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면적의 57%를 낙찰 받은 롯데는 확장에 성공했고 신라는 주류와 담배 취급권을 획득, 신세계는 신규 진입에 성공했다”면서 “대기업 모두에게 흡족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호텔신라 3기 면세점 면적은 2기인 7598㎡ 에 비해 53.9% 감소한 3051㎡지만 매출액 감소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탑승동(DF8구역)이 빠졌지만 이 구역이 인천공항 전체 매출액에서 미치는 비중이 2014년 1~8월 누적 기준 26.6%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류와 담배는 고마진 상품이고 올해부터 담배가격이 인상돼 면세점 수요가 호조될 기미가 보여 수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임대료가 어느 정도 상승이 되는냐가 관건이라며 “호텔신라와 호텔롯데는 연간 20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임대료가 상승하면 적자폭이 커질 수밖에 없어 매출 규모보다 비용관리 능력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새 임대료 하한을 7086억원(1㎡당 4074만원)으로 정했다. 특히 주류와 담배를 파는 DF3(호텔롯데 입찰구역)는 임대료가 1㎡당 1억 3300만원을 넘겨 국내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한 서울 명동 네이처퍼블릭 일대(1㎡당 7700만원)의 두 배가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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