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증시 약세와 금리 인상 여파로 주식 발행 실적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7조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이 전년 대비 11.6%(26조9046억원) 감소한 204조574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이 동시에 줄었다.
먼저 지난해 주식 공모발행액은 전년(29조903억원) 대비 24.6%(7조1495억원) 줄어든 21조9408억원이었다.
기업공개는 전년대비 건수로는 5건 늘어난 115건이 있었지만, 고모 금액은 1조1710억원 줄어든 13조3515억원이었다. 공모주 시장 위축으로 코스피 상장이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유상증자도 전년 대비 41.0%(5조9785억원) 줄어든 8조5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약세 지속으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회사채의 경우 전년 대비 9.8%(19조7551억원) 감소한 182조6339억원이었다. 일반 회사채는 35.0%(16조3500억원) 줄어든 30조3730억원이었고, 금융채는 1.1%(1조5798억원) 감소한 138조328억원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은 11.4%(1조8253억원) 줄어든 14조2281억원으로 집계됐다.
즉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의 발행액 총액은 전년 대비 26조9046억원 줄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해 CP 및 단기사채 총 발행액은 전년 대비 6.1% 줄어든 1555조 4179억원으로, 단기사채 발행액이 9.7% 감소한 1122조5129억원이었고 CP 발행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432조905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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