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한국지방세연구원(원장 강성조)이 자립하는 지방시대를 위해 ‘지방세정의 발전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MOU를 체결하는 등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1일 지방세연구원 관계자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어제(3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교류 협약식 행사의 일환으로 ‘지방세정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지방재정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향후 지방세제와 지방세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제1세션은 ▲이수영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부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유태현 지방세연구원 부원장이 ‘지방재정의 현주소와 미래-지방세제·세정과 지방재정의 지향점’을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이진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손종민 숭실대학교 교수가 참여하여 지방세·재정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이날 유태현 부원장은 지방재정의 현주소로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 약화, 지방자치단체간 재정불균형의 심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주권(과세자주권)의 제약과 국고보조사업 확대에 따른 지방재정 왜곡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펼쳐나가기 위하여 중앙과 지방간 재정관계의 재정립과 지방재정시스템의 혁신과 관련 법제정비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나아가 지방세제와 지방재정운영을 위한 미래과제로 주행분 자동차세의 정비, 지방소비세의 운용체계 개편과 기초지방소비세의 도입,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기간세 체계구축, 지방세법 개정을 통한 지방세 세원확충과 신세원 도입 등을 제안했다.
제2세션은 ‘지속가능한 지방재정을 위한 지방세정의 역할 및 연구방향’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강성조 원장은 “오늘 개최된 학술대회는 대표적 전문 교육기관인 서울대학교와 함께 손을 맞잡고 지방재정의 문제점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지역의 현안들과 공동의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써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이 재정분권강화와 지방세제 발전을 위한 분석과 대안 제시 등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잘 살 수 있는 ‘지방시대’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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