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의 금리인상에 나선 가운데 NH농협은행도 주담대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13일 NH농협은행 및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최근 각 영업점에 이달 14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3%p(퍼센트포인트)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6월 27일 주담대 우대금리를 0.2%p 올린데 이어 한 달만인 지난 7월 24일 대면 주담대 주기형·혼합형 상품 금리를 각각 0.2%p씩 인상한 바 있다.
NH농협은행 뿐만아니라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서울‧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연달아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중 한 곳인 신한은행 역시 오는 16일부터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대환대출 등의 금리를 최대 0.5%p 인상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각각 0.05%P씩 인상했고 같은달 29일에는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p 올렸다. 이어 이달 7일에도 주담대 금리를 0.3%p 인상했다.
한편 지난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7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 7월 중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증가폭(전월 대비) 4조20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특히 주택거래가 늘면서 7월 주담대 규모는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서 각각 1000억원씩 줄어들면서 전월과 비교해 총 2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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