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민경종 전문기자) 국내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라이벌 아웃백과 빕스가 최근 강남권 공략을 위한 전략 매장을 각각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아웃백이 강남 논현동 소재 강남교보타워에 호주의 대자연을 테마로 한 신규 매장을 오픈하자 라이벌 CJ푸드빌 빕스도 연말을 맞아 가족 및 직장인들 접근이 용이한 대형 집객시설이 모여있는 송파구 중심 상권에 새 매장을 출점시키며 맞불을 논 것.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느 업체의 매장에 더 후한 점수를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국내 1등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다이빙브랜즈 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이하 아웃백)다.
지난 15일 강남교보타워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호주 대자연 테마의 미식 여행을 제안한 것. 이 매장은 직장인과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교보타워에 위치한데다, 아웃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인테리어를 더해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서 입지 강화를 노렸다.
약 394m²(약 119평) 규모에 32개 테이블, 130개 좌석을 갖췄고, 매장 입구는 호주 대자연 속 와이너리를 연상시키는 아치형 도어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시선을 끈다.
먼저 실내는 호주 대륙을 횡단하는 오프로드 트립(Off Road Trip) 아웃백 열차 콘셉트를 적용해 각 좌석을 열차 부스 형태로 디자인하고 울룰루, 스타라이트, 그레이트빅토리아 사막 등의 자연 경관을 담아 고객들이 마치 열차 안에서 식사하면서 호주 대륙을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웃백 고유의 전통적인 테이블 ‘갓 등’을 이용해 호주 원주민들이 모닥불을 피우며 가족과 함께 즐겁게 식사하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딜리버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강남교보타워점에서는 오픈 축하 행사로 아웃백 멤버십 회원 대상 선착순 150명에게 피크닉 매트를 증정하고 있다.
이에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빕스도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가든파이브라이프 지하 1층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맞불 작전에 들어갔다.
이 매장은 약 200평 규모로, 최근 빕스 인기가 높아지며 서울 동남부 지역 출점 요청이 지속됨에 따라 가족 및 직장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대형 집객시설이 모여있는 송파구 중심 상권에 출점을 결정했다는 것이 빕스 측 설명이다.
특히 모던한 인테리어와 넓고 쾌적한 공간을 통해 빕스만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라운지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검증된 메뉴와 차별화된 공간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가족 식사 및 직장인 회식 등 연말 다양한 모임 수요를 충족시키며 보다 친숙하고 특별한 모임 장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룸’은 8~16인이 이용할 수 있는 독립된 룸 공간으로 사전 예약 시 이용 가능한데, 생일을 맞은 고객이 사전에 ‘프라이빗 룸’을 예약할 시, 선착순 2팀 에게 생일 케이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가족 단위 고객층이 많은 상권 특징을 고려해 키즈 프렌들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초코 퐁듀, 츄러스, 구슬 아이스크림 등의 키즈 친화형 메뉴, 친환경 소재의 어린이 식기, 색칠 놀이를 할 수 있는 테이블 매트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의 편안한 식사를 위해 아이들을 배려하는 키즈 친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빕스는 외식 공간을 넘어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으로 다양한 고객 분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 매장은 빕스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곳으로 고객 분들에게 더욱 특별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규 매장들의 검증된 성과와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매장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수도권 및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데, 4월에 오픈한 은평롯데점은 누적 객수 11만명, 8월에 오픈한 동탄롯데백화점점은 5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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