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이 2025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를 발표할 수 있으며, 발표 직후 곧바로 핵무기 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는 미국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
또 지구촌 전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사이버 공격이 예상되며, 러시아와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밀거래에 나서는 한편 미국 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는 예측도 함께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는 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2025년에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사건(블랙 스완, Black Swan) 목록'을 정리, 발표했다.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모종의 비밀거래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들에 대한 수입관세 도입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정부간 타협이 예상된다. 아울러 새로운 질병의 유행도 이번 ‘블랙스완 목록’에 포함됐다.
한국 얘기도 눈에 띈다. 워싱턴 변호사 네이선 박은 “올해 한국의 핵무기 실험이 가능하다”면서 “한국 당국은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를 발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아시아(중동)에서는 바이든 정부가 못 이뤘던 평화적 협상 타결도 예견됐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미 중앙정부국(CIA)의 국장 직무대행과 부국장을 지낸 존 맥러플린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가장 예상치 못한 ‘블랙 스완’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갈등의 해결인데, 팔레스타인이 별도의 독립국가가 되도록 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때문에 시장이 붕괴할 가능성도 점쳐졌는데, 시장 붕괴로 공황이 초래될 예정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비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폴리티코>는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이 낮은 이웃 주 아이다호에 오리건 주의 13개 카운티가 가입하도록 허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2025년 예측을 위해 다양한 미래학자와 전문가, 외교정책 분석가들을 두루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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