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금융위원회가 11일부터 한층 개선된 편의성을 앞세운 ‘실손24’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실손24는 소비자가 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 병원에서 발급한 서류를 보험사에 전자 전송해 간편하게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첫 시행되어 병원 733곳과 보건소 3490곳 등 총 4223개 요양기관이 참여를 확정했다.
지난 4월 소비자단체 ‘소비자와 함께’의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와 참여 병원 모두 실손24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나타났다. 소비자는 종이서류 없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점과 시간 절감 효과를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참여 병원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여전히 종이서류 제출이 필요한 곳도 있어, 편의성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이에 금융당국은 오는 10월 25일부터 약 9만 6000개의 의원과 약국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와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해 요양기관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실손24) 참여 및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차질없는 확대 시행과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편의성 강화 방안도 마련됐다.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실손24’를 검색하면 이용 가능한 병원·약국이 표시되고, 클릭 시 안내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실손24 미참여 요양기관에 대해 소비자가 참여를 요청하는 기능도 신설해 시스템 기능을 개선해왔다. 이 밖에도 ‘비회원 청구 기능’을 개발해 회원가입 없이도 청구할 수 있다.
아울러 인증 스티커로 보다 쉽게 실손24 참여 병원·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네이버, 카카오, 인스타그램, 버스정류소 등 여러 채널에서 대국민 홍보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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