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금융위원장에 지명된 이억원 후보자가 포용금융 강화와 금융시장 활성화, 가계부채 관리 등에 방점을 금융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첫 출근하며 “포용금융 강화,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 금융시장 활성화, 가계부채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중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 경제가 진짜 성장과 대도약을 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민, 소상공인,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목소리를 경청하고 치열한 문제 의식을 갖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발전 국정과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협업해야 한다”며 “어제 (이 신임 원장과) 통화해 이런 취지로 이야기 했고 이 원장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거시경제 및 경제정책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정통 관료로 평가받는다. 그는 서울 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재정경제부에서 경제정책국장, 경제구조개혁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 5월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21년 3월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임명됐다. 공직생활 이후에는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이 후보자를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김기한 기획조정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회준비단을 꾸려 청문회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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