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석유류 최고가격제 시행 후에도 일부 농협 주유소들이 높은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에 대해 확인해 볼 것을 농림부에 지시했다.
농협 측은 이 대통령 발언 후 즉시 가격 인하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국무회의’에서 “(석유류 최고가격제 관련) 농협이 왜 이러냐, 이런 소리가 많이 나던데 혹시 들으셨어요? 농협이 이러면 되냐, 이런 얘기가 의외로 많다”라고 말했다.
알뜰주유소는 공동구매를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유류를 공급받기에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현재 최고가격제 시행 후 역으로 가격을 올린 농협주유소(알뜰주유소 NH-OIL)는 20곳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해당 농협주유소들이) 깊숙한 농촌 지역에 있어서 회전율이 많이 떨어진다”며 “재고가 워낙 양이 많지만, 저희들이 좀 지도하고 필요하면 시정 명령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농협에 대해서는 특별한 기대가 있다”며 지원도 있으니 좀 잘 챙겨봐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농협은 이 대통령 국무회의 후 이들 가격 올린 농협주유소 20곳을 특별 지원해 유류 가격이 일제히 내려갔다고 밝혔다.
농협 측은 오지에 있는 주유소는 높은 가격으로 받은 기름 재고가 많아서 가격이 비쌌다며 특별 지원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팔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다만, 특별 지원을 받은 후에도 매점매석 및 담합 등 금지행위를 한 주유소에는 모든 지원을 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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