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7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SK건설 10대 건설사 복귀

2020.07.29 11:09:19

1위 평가액 20조8461억원…전년比 3조3000억원↑
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 빅3 유지…대림건설, 17위 첫 신고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정부가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종합평가에서 삼성물산이 7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굳건함을 과시했다. 지난해 10대 건설사 밖으로 밀렸던 SK건설은 1년 만에 9위에 오르며 수모를 딛고 설욕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20조8461억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것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한다.

 

시평액은 공사 발주자가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 제도를 운용할 때 근거로 활용된다.

 

 


지난해에 이어 시공능력평가 1위부터 4위까지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이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지난해 5위였던 대우건설이 6위로 1계단 내려간데 반해 그 자리에 포스코건설이 올라섰다.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액 20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현대건설은 12조3953억원, 대림산업은 11조1639억원, GS건설은 10조4669억원이었으며, 순위가 맞바뀐 5위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8조 6061억원, 8조4132억원으로 2000억원의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

 

7위부터 9위까지는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HDC산업개발이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고, 지난해 10위에 올랐던 호반건설은 2계단 내려간 12위, 13위였던 반도건설은 14위로 1계단 내려갔으며 한화건설은 12위에서 11위로 1계단 올랐다. 10위 자리에는 잠시 10대건설사 밖인 11위로 밀려났던 SK건설이 1계단 올라섰다.

 

그 외 태영건설이 14위에서 13위로, 중흥토건은 17위에서 15위로 올랐으며, 순위를 가장 크게 끌어올린 건설사는 동부건설로 36위에서 21위로 15계단을, 이어서 삼성엔지니어링이 25위에서 16위로 우미건설은 35위에서 26위로 각각 9계단씩 올랐다.

 

또한 대방건설은 34위에서 27위로 동원개발이 37위에서 30위로 7계단씩 올랐고, 쌍용건설이 32위에서 28위로, 케이씨씨건설이 33위에서 29위로 4계단씩 오르면서 30대 건설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현재 매각중인 두산건설은 23위에서 25위로,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가 있는 금호산업은 20위에서 23위로 순위가 밀렸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처음 진입한 대림건설이 있다. 이 건설사는 삼호와 고려를 합병해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1356억원으로 작년(248조8895억원)보다 3.7% 증가했다.

 

평가항목별로 '실적평가액'은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100조4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2년 연속(4.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평가액'은 작년보다 9.6% 증가한 98조5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6.9% 증가한 15조8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1.9% 감소한 42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 실적은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8조3323억원, 현대건설이 6조8413억원, GS건설이 6조4877억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3636억원, 삼성물산이 1조8751억원, 대우건설이 1조3162억원이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6조4572억원, GS건설이 5조4651억원, 대우건설이 4조9241억원이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8665억원, GS건설이 2조9482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8349억원이고, 조경 분야는 GS건설이 660억원, 제일건설이 617억원, SK임업이 56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은 토목 업종 중 도로는 대림산업(6602억원), 삼성물산(6295억원), 대우건설(5650억원) 순이고, 댐은 삼성물산(2281억원), 대림산업(495억원), 대우건설(441억원) 순이다.

 

지하철은 삼성물산(5651억원), GS건설(3252억원), LT삼보(187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축업종 중 아파트는 GS건설(4조3533억원), 대우건설(3조9187억원), 포스코건설(3조5844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현대건설(8136억원), 삼성물산(5940억원), 대우건설(5524억원) 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4조3065억원), 에스케이건설(1조4998억원), 지에스건설(8826억원) 순이다.

 

시공능력평가 대상 건설업체는 총 6만6868개로 전체 건설업체 7만5523개사의 89%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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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기자 lupin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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