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저신용 청년과 금융취약계층을 겨냥한 정책서민금융 상품이 새롭게 공급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해 제도권 금융 접근이 어려웠던 계층에 저금리 자금을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30일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 미래이음 대출’, ‘청년 미소금융 운영자금 대출 확대’,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 등 3개 상품을 출시하고, 오는 31일부터 전국 미소금융 지점을 통해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발표된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번 상품은 공통적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되기 쉬운 계층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신용점수나 금융 거래 이력보다 자금 사용 목적과 상환 의지 등을 함께 반영해 접근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먼저 ‘청년 미래이음 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20%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에 해당하는 미취업자와 취업 초기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500만원까지 연 4.5% 금리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장 6년 거치 후 5년간 분할 상환하는 구조다. 기존 정책상품과의 중복 이용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자영업 초기 단계 청년을 위한 자금 지원도 확대됐다. 만 34세 이하 청년 자영업자는 운영자금 대출 한도가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늘어나고, 거치 기간 역시 최대 2년까지 확대된다. 초기 사업 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부담을 완화하려는 취지다.
성실 상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지원도 신설됐다. 정책서민금융을 꾸준히 상환해 온 차주와 취약계층은 생계자금 용도로 최대 500만원을 연 4.5%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금리 대출에서 정책금융, 다시 은행권 대출로 이어지는 단계별 신용 회복 경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당국은 불법사금융 예방대출에서 시작해 정책금융, 은행권 대출로 이어지는 ‘크레딧 빌드업’ 체계를 통해 취약차주의 금융 이력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상품의 공급 규모와 이용자 특성, 상환 현황 등을 점검해 향후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청은 서민금융진흥원 누리집과 ‘서민금융 잇다’ 앱을 통해 상담 예약 후 진행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 콜센터를 통해 가까운 미소금융 지점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이자 지원 사업도 별도로 준비 중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금리 지원과 연계해 실제 부담 금리를 추가로 낮추는 방안을 2분기 중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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