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 “체계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4일 산업은행은 이 회장의 신년사 영상으로 시무식 개최를 대신하며 올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이 회장은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과감한 지원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감내 가능한 리스크량을 산출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을 비롯하여 점포 운영의 효율성 제고, 원격근무의 편의성 증대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구체적인 경영방침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코로나19 위기 속 산은이 가장 산은다웠던 한 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는 산은과 한국경제의 한 단계 격상을 위해 ‘관행’이란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는 베스트 트라이(Best Try)의 자세로 전 임직원이 한 걸음씩 더 나아가 산은만의 경쟁우위를 만들어가자”라고 전했다.
또한 이 회장은 2020년 물류로 시작한 신 산업 금융 영역을 녹색금융 등 융합 분야로 확대하고, 기후 리스크로 인한 금융의 관행 변화를 예측해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글로벌 기업의 빅3(미래車,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투자 및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확충 등 기업의 선제적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금융을 기획·실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산은이 더 큰 강(江)으로 성장하기 위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조직의 토양을 갖춰야 함을 강조했다. 다양한 인재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재육성 능력을 리더쉽의 중요 요소로 꼽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