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현대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2.3% 급증한 2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7%, 2.4%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3.6%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일부 국내 현장 준공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달성했다.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패키지 6&12) 등 해외공사와 현대케미칼 중질유 분해시설,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등 국내공사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7조84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의 74% 수준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9.3% 상승한 60조9842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년6개월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우디, 알제리, 카타르 등 해외 지역에서 지하공간,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등에 집중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11.3%p 개선된 106.4%,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9.4%p 상승한 203.8%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 및 신규 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의 해외 현장 본격화로 매출 증가 및 안정적 수익 창출이 전망된다"라며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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