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 IM부문 ‘깜짝 실적’…3분기 영업익 3조 육박

갤노트10·중가폰 쌍끌이…8월 60여개국서 점유율 올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매출이 62조원,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55.7%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18조원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에서 영업이익이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2조원 초·중반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는데, 기대치를 많이 상회한 것이다.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10 판매가 둔화하면서 1조5600억원까지 떨어졌는데,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조원 이상 올랐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2조2200억원)과 비교했을 때도 크게 증가해 작년 1분기(3조7700억원)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IM부문 깜짝 실적에는 고가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월 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만 출시되는 등 5G 비중이 확대되며 판매가격과 수익 모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도 중저가폰 시리즈 갤럭시A 판매 호조에 화웨이 제재의 반사 이익을 톡톡히 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된 8월 삼성전자는 조사 대상 국가 90여개국 중 60여개국에서 전년 대비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가 강세를 보이던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 국가와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에서 특히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중동, 서남아, 동남아, 한국, 일본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올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10의 성공적인 출시로 전작보다 판매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수혜와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먹혔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연말 성수기에도 전년 대비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성수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5G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국내 5G 전국망 확산에 지속 대응하고, 미국·일본 등 해외 5G 사업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 폴드 후속작의 이미지를 발표하면서 내년 폴더블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새 폴더블폰은 6.7인치 크기의 가로 방향으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형식 디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갤럭시 폴드보다 작고 가벼울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대도 200만원대 중반인 갤럭시 폴드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박원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IM 부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고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중요하다"며 "2020년 폴더블 스마트폰에 집중해 새로운 고가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칼럼] 관치금융의 덫에 걸린 농협금융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최근 농협금융지주와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까지 가세하면서 관치금융에 대한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의 연임 도전과 관련이 있다. 정 전 사장은 옵티머스 펀드 사태를 일으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장본인이다. 여기에다, 폐쇄적인 조직운영, 개인 사법리스크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6년간 장기 집권에 성공한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증권사태가 범농협 차원의 규제 리스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영채 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자, 대주주인 농협중앙회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쟁점을 살펴보면, 농협중앙회는 이번에는 농협 출신 인사를 추천해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자본시장 전문가를 앉혀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농협중앙회와 마찰이 일어난 것이다.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이석준 지주회장의 말도 일리가 있고, 범농협 차원의 리스크관리가 중요하다는 대주주의 판단도 일리가 있다. 참고로,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소유한 1인 최대 주주다. 문제는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