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상승한 116.46으로, 통계 편제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부터 3개월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셈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 상승하며,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손진식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농림수산품이 상승 전환하고, 서비스가 오른 가운데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생산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농림수산품 지수가 130.57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하위 항목인 농산물(-1.3%)과 수산물(-1.2%)은 떨어졌지만 축산물(+3.5%)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공산품 지수는 전월 대비 2.3% 오른 121.0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5.6%), 화학제품(+2.8%)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서비스 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0.3% 상승한 111.20을 기록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9%)가 오른 영향이 컸다.
이외에도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오른 121.99였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2.2% 상승한 118.40을 기록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와 수출을 아우른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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