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한달적금’과 같은 새로은 시그니처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저변이 넓어졌고 고객중심의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4.9%증가한 354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 역시 35.5% 늘어난 4785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이 성장했고 수신 잔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4조원 증가한 47조10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8000억원 증가한 38조7000억원이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이자 비용 절감을 위해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을 흡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실행한 주담대 잔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고, 지난달에는 이 수치가 67%로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도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2분기 2.26%에서 3분기 2.3%로 증가한 후 4분기 역시 NIM이 0.05%p 상승한 2.36%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목표 30% 달성도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4조3000억원이었다.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0.58%에서 4분기 0.49%까지 감소하며 건전성을 확보했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년 전 대비 242만명(12%) 증가한 2284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이사회에서 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저변이 확대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이용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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